오찬회동하는 이건희 삼성그룹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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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최고 경영자인 이건희 회장님이 오늘 오전에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에서 오찬회동을 가졌다고 한다. 평소 오찬회동을 통해 기업의 주요 현안과 전략을 의논하는 것을 즐겨했던 이건희 회장님의 스타일에 맞추어 진행된 오늘 오찬에서는 지난 6개월 동안 해외에 있는 동안 직접 듣지 못했던 내용을 종합하여 전달받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삼성이 그룹 내외부적으로 해결해야하는 과제는 다음과 같다.
1. 근로자 정년 연장
2. 임금 피크제
3. 통상임금 개편
4. 근로시간 단축
5. SDS과천센터화재사고
6. 주요 계열사 1분기 실적
7. 금융계열사 구조개편 진행 현황
8.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 사고
이건희 회장님이 경영진들과 잘 의논해서 좋은 방향을 풀어나갈 과제들이다. 나는 이런 과제들엔 크게 관심 없다. 그것보다는 이건희 회장님의 오찬회동 방식의 경영스타일을 모방하고 싶다. 나의 사업장에도 관리자가 있고 직원이 있다. 관리자에게 적절한 대우를 해주면서, 현재 나의 사업장을 잘 관리해줄 것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관리자는 직원들을 통솔하면서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다.
어떤 사업주도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100% 만족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특히 관리자에 대해서는 기대와 요구치가 많다. 그것을 관리자가 충족해주었으면 하는데 나같은 경우, 내가 소유하고 있는 사업장의 규모가 영세하다 보니 관리자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기가 쉽지가 않다.
하지만, 4월을 시작으로 하여 조금씩 관리의 수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5월에는 매주 영업현황 보고를 받을 것이며, 비용에 대해서도 당일 결과 보고를 받을 것이다. 그동안 자율성을 많이 주었고 내가 보는 선에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관리를 추가해야 할 타이밍이 되었다. 본능적인 느낌이지만, 나의 매니저가 Quit을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이 온다.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슬슬 자신의 자리에 대해서 힘들어 함도 느껴지고, 새로움을 찾고 싶어 하는 느낌도 든다. 관리자 몰래 다른 관리자를 알아볼 생각은 없다. 어차피 그 자리는 내가 바로 대체 가능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날마다 주의깊게 그를 관찰해야 한다. 어떤 변화가 있는지 어떻게 변해가는지. 5월부터 힘들겠지만 잘 버텨서 나와 함께 가길 희망한다. 현실의 벽을 넘어서길 바란다. 그에게.